원더걸스? 밴드음악?

종로 낙원상가에서 합주실과 밴드연습실을 지키고 있는 더사운즈스튜디오지기입니다. 굉장히 더운 날씨. 다들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가요? 모두 각자의 방법으로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삼계탕을 드셔도 되고 피서를 가셔도 되고 물도 자주 드시구요~ 건강은 스스로 지켜야 되겠죠^^

더사운즈스튜디오는 우쿨렐레 교육, 보컬 강습, 어쿠스틱 기타 레슨, 통기타 학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밴드 연습실, 합주실 대여도요~

요 며칠 전 원더걸스의 음원이 발표되었습니다.

아이돌이 밴드 악기를 잡는다. 사실 결과를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지만 그 대상이 남자 아이돌이 아니라 여자아이돌이라는 점에서 뭔가 다른 결과를 기대했던 측면도 있었죠. 

더구나 멤버들의 각자 연주를 티저영상으로 올리는 등의 사전 작업은 뭔가 다른 결과를 기대하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특히 밴드음악이 조금 더 살아나기 원하는 사람들의 기대는 이런 기대를 더욱 증폭시켰죠.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적어도 각 멤버들의 티저영상은 악기연주를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본 음원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자극하기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의 티저뮤비와 본뮤비가 나온 뒤 밴드 음악으로서 뭔가를 바랐던 사람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음원에서 리얼악기의 소리가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 결정적이었죠. 물론 최종적인 평가는 그녀들의 라이브를 들어봐야 하는 것이지만 장르 자체가 락이나 재즈가 아닌 신스팝으로 가는 것이라면 라이브 이후의 대반전도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긴 합니다.

물론 지금의 음원이 각종 차트를 석권하고 있기는 하지만 잃었던 음악을 다시 살리는 효과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휘발성으로 끝나는 한페이지가 될 것이라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음악의 흐름이 뭔가 좀 더 시대와 함께 무게있게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 더사운즈스튜디오도 그렇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시고~ 다음에 뵙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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